트럼프와 바이든, 누가 대통령이 되면 경제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

미국 대선은 단순히 미국 내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전 세계 경제와 금융 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도널드 트럼프와 조 바이든은 서로 다른 경제적 철학과 정책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게 다를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트럼프와 바이든 각각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예상되는 경제적 변화를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미국 대선 트럼프, 출처: 픽사베이

트럼프 대통령이 되었을 때의 경제적 영향

감세 정책의 지속

트럼프는 재임 기간 동안 대규모 감세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2017년에 통과된 감세법은 기업 세율을 35%에서 21%로 낮췄으며, 이는 기업의 투자 활성화와 주식 시장의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트럼프가 재선된다면 이러한 감세 정책은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 장점: 기업의 세금 부담이 줄어들어 투자와 고용이 촉진될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의 활황이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 단점: 정부 재정 적자가 늘어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국가 부채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규제 완화

트럼프는 환경, 금융,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규제를 완화해왔습니다. 그는 기업 활동을 자유롭게 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규제 완화를 중요한 정책으로 삼고 있습니다.

• 장점: 기업 운영 비용이 줄어들고, 신속한 사업 확장이 가능해집니다. 특히 에너지와 제조업 부문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단점: 환경 보호와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공공 안전과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지속

트럼프는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관세 정책을 시행해왔습니다. 그의 재선은 미중 무역전쟁의 지속 또는 심화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 장점: 일부 국내 제조업체는 보호를 받을 수 있으며, 미국 내 일자리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단점: 글로벌 공급망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며,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국의 보복 관세로 인해 미국 농업과 제조업 일부 부문이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프라 투자

트럼프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도로, 교량, 공항 등 노후된 인프라를 현대화하여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계획입니다.

• 장점: 인프라 투자는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건설업과 관련 산업에 큰 혜택을 줄 수 있습니다.
• 단점: 재원 마련이 문제일 수 있으며, 이는 정부 부채를 늘리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대선 조 바이든, 출처: 픽사베이

바이든 대통령이 되었을 때의 경제적 영향

증세 정책

바이든은 부유층과 대기업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고,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세금을 줄이는 정책을 지지합니다. 그는 특히 연간 소득 40만 달러 이상인 가구와 대기업을 대상으로 증세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 장점: 소득 불평등을 줄이고,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정부의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고, 사회 복지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 단점: 기업의 투자 의욕을 저하시킬 우려가 있으며, 고소득층의 소비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친환경 정책과 인프라 투자

바이든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대규모 친환경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재생 에너지 산업을 활성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둡니다.

• 장점: 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 단점: 기존 에너지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초기 투자 비용이 상당할 수 있습니다.

다자간 무역 협정 복귀

바이든은 다자간 무역 협정을 통해 국제 무역 질서를 회복하고, 동맹국들과의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려 합니다. 이는 글로벌 무역 환경을 안정화하고, 미국 기업의 해외 시장 접근을 용이하게 할 수 있습니다.

• 장점: 글로벌 무역의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미국 기업의 수출 기회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동맹국들과의 경제 협력이 강화되어 국제 관계가 개선될 수 있습니다.
• 단점: 일부 국내 산업은 국제 경쟁에 직면할 수 있으며, 무역 협정으로 인해 일자리 이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와 교육 투자

바이든은 교육과 의료, 사회복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를 통해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고, 경제적 불평등을 완화하려 합니다.

• 장점: 중산층과 저소득층의 경제적 안정성이 높아지고, 장기적으로는 노동력의 질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교육 투자는 미래 경제 성장의 기반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 단점: 이러한 사회복지 프로그램의 확대는 정부 지출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와 바이든의 경제 정책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트럼프는 감세와 규제 완화를 통해 단기적인 경제 성장을 촉진하려 하며, 미중 무역전쟁을 지속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바이든은 증세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경제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며, 다자간 무역 협정을 통해 국제 무역 질서를 회복하려 합니다.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미국 경제는 전혀 다른 경로를 걷게 될 것입니다. 유권자들은 각 후보의 경제 정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과 가치를 반영하는 선택을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