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분석

1.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현황

최근 발표된 미국 NBC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7%로 1기와 2기를 통틀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51%의 응답자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특히 경제 정책에 대한 반대 의견이 두드러졌다. 조사에 따르면, 54%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Disapprove)고 밝혔다.

이 조사는 3월 7일부터 3월 11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오차범위는 ±3.1%p이다. 특히 경제 분야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심화되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기 3개월 차에 실시된 2017년 4월 NBC 및 WSJ 공동 조사 결과(46% 반대)보다 증가한 수치다.

출처: 한국무역협회 워싱턴통상정보

2. 주요 국정 분야별 평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평가하는 이번 조사에서는 다섯 가지 주요 국정 분야가 포함되었다.

1. 국경 보안 및 이민
2. 외교
3. 경제
4. 인플레이션 및 생활비
5.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1.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국경 보안 및 이민’ 정책

유일하게 과반수 이상의 긍정 평가(55%)를 받은 분야는 ‘국경 보안 및 이민’ 정책이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한 이민 규제 및 국경 장벽 강화 정책이 일부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받았음을 의미한다.

2.2. 경제 정책에 대한 낮은 평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눈에 띄었다. 응답자의 18%만이 현재 미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54%가 경제 정책을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소비자 심리 악화 및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2.3. 지지 정당별 상반된 평가

정당별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가 크게 엇갈렸다.

• 민주당 지지자: 경제 정책 긍정 평가율 52% → 11%, 생활비 관련 긍정 평가율 19% → 8%
• 공화당 지지자: 경제 정책 긍정 평가율 5% → 26%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트럼프의 경제 정책을 지지하는 비율이 증가한 반면, 민주당 및 무소속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지지율이 급감했다. 이는 정치적 성향에 따라 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가 크게 갈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출처: 한국무역협회 워싱턴통상정보

2.4.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여론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국가와 더 가까운지에 대한 질문에서 **49%**가 **‘러시아’**라고 응답했고, **8%**만이 ‘우크라이나’라고 응답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한 의구심과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3. 경제 전문가들의 부정적 전망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주요 우려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인플레이션 상승: 핵심 PCE 인플레이션 전망이 기존 2.5%에서 2.8%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이는 미 연준의 2% 목표 달성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2. 경제 성장 둔화: 2025년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6%로, 작년 12월 전망치(2.3%)보다 낮아졌다.
3. 소비자 심리 위축: 미시간 대학교 소비자 심리지수는 3월 57.9로 하락하며 2022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4. 노동시장 악화: 미국의 실업률은 4.1%로 유지되고 있지만, 25세~53세 고용률이 0.2%p 하락하고, 확장 실업률(U-6)은 8%를 기록하며 노동시장 악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MIT 경제학 교수 데이비드 오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미국 제조업 활성화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오터 교수는 차이나 쇼크(China Shock)를 해결하려면 단순한 관세 부과가 아니라 고부가 가치 제조업을 보호하고 혁신을 장려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정 산업에 대한 투자 장려 보조금과 연계하여 관세를 적용하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이는 관세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미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고려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경제 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 경제 성장 둔화, 소비자 신뢰 하락 등과 연결되어 있으며, 향후 경제 정책이 중요한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노동시장 약화와 높은 생활비로 인해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경제적 불안 요소는 대선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앞으로의 정책 변화와 경제 지표의 움직임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어떻게 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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