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포천 다녀와서 가성비 좋은 곳들을 공유해드리고 있는데요.
산정호수 둘러보기 전에 점심식사를 했던 곳인데요.
레트로 하면서도 반전 매력이 있던 국숫집
옹기종기 입니댜
여기라고 가리키고 있는 풍선인형 보이시나요!?
그냥 훅 지나가면 못 찾을 수 있어요.
옹기종기라고 보이는 쪽으로 들어가서 주차를 합니다.
11시 오픈이고 11시 반 안돼서 도착했는데 반이상 차있더라고요.
산정호수 안에 있는 식당이라 그런지 호수 구경 왔다가 오시는 분들이 많으신 거 같았어요.
그리고 가격도 저렴해서 더 많이들 오시는 거 같아요.
또 저녁에는 고기 드시려고 간단한 한 끼를 위해 국숫집을 오신 분들도 요.
저희가 그랬거든요.
주차장 쪽으로 화장실과 손 씻는 곳이 따로 있는 게 보였어요.
손 씻으러 갔는데 물이 정말 시원하더라고요.
지하수(!?)인가 그렇게 적혀있던 거 같은데 산속이라 그런지 물이 정말 시원하게 나왔어요.
정말 옛날 중국집 스러운 식당 입구와
그 앞 더위에 지쳐 보이는 댕댕이가 식당 마스코트인 거 같았어요.
그리고 사진이 흔들려서 아쉽지만
칸막이 대신 시원한 발이 파티션 역할을 하고 있었고
테이블마다 번호와 옆에 수동으로 달아놓은 듯한 종이컵과 나무젓가락이 붙어있었어요.
저기 아래쪽으로는 호수가 보여요.
계곡 온 게 실감이 나는데요.
닭볶음탕 먹어야 될 거 같이 생긴 이 국숫집
주문은 가게 안에 들어가서 하면
직원분이 국수를 서빙해 주시고,
식사 후 식기는 가게 앞 테이블에 반납하는 시스템이었는데요.
가게 안에 들어가니 정말 안 어울리지만(?) 키오스크가 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테이블마다 번호판이 왜 있지 했었는데
주문할 때 테이블 번호를 넣게 되어있더라고요.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적절한 공존
금세 자리가 차버려서 저희는 가게 앞쪽 뜰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요.
그늘막에 천막까지 설치를 너무 잘해놓으셔서 그런지
신기하게도 선풍기 하나 없이도 덥지가 않더라고요.
저희는 계절메뉴인 콩국수, 그리고 잔치국수, 김치말이 국수,
그리고 감자전을 주문했어요.
잔치국수 5천 원, 김치말이국수, 콩국수 다 6천 원
감자전 만원
가격이 정말 저렴하더라고요.
콩국수도 요새는 분식집 가도 8천 원은 줘야 하는데 관광지 내부 식당치고 너무 저렴했어요.
시장통 안에 있는 국수집 가격 레벨이더라고요.
기다리는 동안 두리번두리번 해보고,
젓가락 받침대도 만들어봅니다.
'배고파 배고파'
물과 함께 기본 반찬들이 서빙이 됐어요.
평범해 보이던 김치, 그리고 피클처럼 보이는 오이지!?
묘하게 국수랑 너무 잘 어울렸는데요.
연신 집어먹게 돼서 한 번씩 더 리필했어요.
김치가 의외로 엄청 맛있었어요!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다행히도 국수가 연이어 나왔어요.
먼저 김치말이 국수!
김치말이 국수인데 열무국수 비주얼로 나와서 당황했는데
되려 먹다 보니 식감이 더 좋았어요.
제가 시킨 메뉴가 아니라서 한 젓가락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두어 젓가락 뺏어먹었는데욬ㅋㅋ
다른 집과 좀 다른 게 김치말이 국수인데 참기름이 살짝 들어가서
훨씬 고소하고
참기름맛이 나는데도 느끼하지 않고
되려 맛있더라고요.
담에 집에서 해 먹을 때 나도 참기름 살짝 넣어도 되겠다 하고 배워왔어요.
너무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육수도 시원하고 6천 원이라니!
가성비 최고!!!
그리고 평범해 보였던 잔치국수
근데 또 보는 거랑 다르게 육수맛이 깊더라고요.
들어간 건 소면, 당근, 호박, 유부, 김가루 이렇게 보이는데
이 더위에 따뜻하게 먹으니 국물이 왜 이렇게 맛있는지
이것도 많이 뺏어먹었어요.
제가 주문한 건 콩국수였는데요.
사실 보고 주문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ㅠㅠ
오기 전에 검색해 봤는데 리뷰에도 콩국수가 거의 없더라고요.
그래도 먹고 싶어서 주문해 봤는데요.
면이 소면이라 더 기대하며 주문했는데요.
한 젓가락 딱 먹어보니 너무 묽어요 ㅠㅠ
제가 상상하던 콩국수는 아니었어요.
국물이 두유처럼 묽고 두부맛이 많이 나는 게 직접 갈아서 만든 건 맞는데
물을 많이 섞으셔서 그런지 묽더라고요.
하긴 가격이 저렴하니 감수하고 맛있는 김치와 함께
배고프기도 하고 해서 열심히 먹었어요.
근데 또 오게 되면 콩국수는 안 먹을 거 같긴 해요.
국수 먹는 중에 나온 감자전!!!
알고 보니 이 아이가 하이라이트였어요
밀가루가 거의 안 들어간듯한 식감의 감자전
끄트머리는 엄청 바삭하고
간장까지도 너무 맛있었어요.
또 먹고 싶은 감자전!!!!
포천 가서 먹은 첫 끼였는데요.
그래도 저 빼고는 가족들이 다 만족하며 맛있게 먹어줘서 기뻤어요.
저도 가성비 나쁘진 않았지만 잔치국수 먹을 걸 그랬나 봐요 ㅋㅋㅋ
그래도 국수 3그릇에 감자전까지 27,000원에
저렴하고 맛있게 한 끼 해결한 포천 옹기종기!
여기까지 내 돈 내산 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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