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디지털 마케팅 시장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플레이어들인 마케터의 종류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1. 브랜드 마케터
브랜드 마케터는 “우리는 이렇다”라는 것을 고객에게 인지시키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며 브랜드와 마케팅의 방향을 잡는 역할입니다. 브랜드 마케터는 브랜드의 정체성 확립을 통해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관리해야 하고, 소비자의 구매까지 이어지게 하는 창의적인 기획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채널에 콘텐츠를 만들어 성과를 얻는 점은 다른 마케터들과 동일하지만, 브랜딩을 통해 기업의 장기적인 성과에 대해 고민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요. 그리고 업무의 범위도 굉장히 넓습니다. 크게는 회사 로고와 같은 CI (Coporate Idenity) 와 브랜드 로고 같은 BI (Brand Idenity)도 브랜드 관리에 포함이 되며 최근에는 폰트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 관리를 하기도 합니다. 크고 작은 프로모션이나 봉사 활동 같은 사회 공헌 역시도 브랜드 관리의 영역일 수 있습니다.
2. 콘텐츠 마케터
글, 이미지, 영상을 통해서 하는 마케팅입니다. 지면 광고나 TV CF같이 우리가 흔히 보는 광고를 콘텐츠 마케팅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콘텐츠 마케팅에서 정의하는 콘텐츠는 조금 범위가 좁혀집니다. 블로그, 유튜브, SNS, 이메일 등을 통해 잠재 고객에게 도움이 되거나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만드는 것이 콘텐츠 마케팅에서 말하는 ‘콘텐츠’이고요. 광고비를 써가며 바로 돌리는 광고는 아니지만 ‘콘텐츠’를 통해 상품,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알리는 것이 콘텐츠 마케팅의 목적입니다. 노출되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정해진 비용을 쓰는 광고에 비해 훨씬 생명력이 길고, 경우에 따라 파급력도 더 클 수 있습니다.브랜드 이미지, 인지도, 제품 신뢰도 향상 등도 가능하고. 목적과 타깃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통한 마케팅도 가능 합니다. 예를 들어, SNS 채널의 모든 콘텐츠, 유튜브, 틱톡 등 비디오 채널의 영상 콘텐츠, 블로그 (체험단 등),이메일 마케팅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까지 수행하는 영역의 마케터입니다.
3. 퍼포먼스 마케터
여기서 말하는 퍼포먼스, 즉 성과는 매출이나 페이지 방문 등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매출이나 페이지 방문은 무언가의 결과(Output)입니다. 이 결과를 가져오는 노력, 입력(Input)이 퍼포먼스 마케터에게 있어 광고 집행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기도 하고, 노력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기도 합니다. 어떤 분야에서건 입력(Input) 대비 결과(Output)가 좋으면 좋을수록 우리는 효율이 높다고 합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에서는 더 높은 효율을 얻는 마케팅을 추구합니다. 퍼포먼스 마케터는 성과를 측정하고 분석을 통해 성과를 더 좋게 만드는 것이 기본이니, 무엇보다 숫자 감각이 있어야 합니다. 이걸 다른 말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광고를 돌리고 데이터를 보며, 여러 계산에 필요한 구글 애널리틱스, 엑셀이나 구글 스프레드시트 같은 다양한 툴도 다룰 줄 알아야 합니다.
4. 그로스 마케터
상품을 개선하고, 알려 고객이 우리 사이트에 들어오게 하고, 들어온 고객에게는 구매를 유도하며, 한 번 산 고객이 다시 구매할 수 있게끔 합니다. 그리고 우리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우리 상품에 만족해서 주위에 추천하도록 만들면, 또 누군가는 그 추천을 통해 우리를 방문하고, 구매하고, 추천하겠죠? 그 과정에 필요한 모든 일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쉽게 말해 회사나 상품을 성장시키기 위해 하는 모든 것을 뜻합니다. 어떨 때는 광고를 엄청나게 해야 할때가 있고, 또 어떨 때는 상품 자체를 개선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 과정을 데이터에 기반해서 합니다. 여러 가설을 세우고 그것을 검증하기 위해 실행하고, 결과를 측정해 분석하고 개선하는 것을 반복합니다. 그로스 해킹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퍼포먼스 마케팅과 비슷하지만 프로덕트(상품/서비스)까지 동시에 다룬다는 측면에서 더 큰 범위를 다룹니다.
5. AE(Account Executive)
AE는 광고주와의 다양하고 밀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광고주의 기대가 무엇이고, 어떤 광고를 원하는지 알아내는 일을 합니다. 대행사가 광고주에게 광고 요청을 받았을 때 고객에게 직접 메일, 전화 등으로 물어보며 광고 요청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를 기획해 광고주에게 제안하는 것. 광고의 진행 상태, 결과 등을 광고주에 보고하는 것 등이 AE가 광고주와 해야 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일종이자 AE가 해야 하는 업무입니다. 광고주를 Account라고도 표현을 하는데요. Account를 관리한다, 대표한다고 해서 이 역할을 AE(Account Executive)라고 부릅니다. AE는 광고주의 니즈를 파악해 광고를 기획합니다. 광고 콘셉트, 시안, 매체를 제안서에 정리해 광고주에게 제안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대행사의 AE 들과 제안 발표 경쟁(경쟁 PT)을 벌이기도 합니다. 제안 또는 경쟁 PT를 통해 기획한 제안으로 광고를 수주하면, 제작 담당자, 매체 등과 협의를 통해 광고를 제작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AE는 각 담당자와 할 일, 일정을 정리하고 성과를 체크합니다. 일종에 프로젝트 관리자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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